잘못 쓰는 한자어


覆蓋工事부개공사(복개공사×)

개천 등을 흙으로 덮어 버리는 작업을 ‘하천 복개공사’라고 한다. 이때 ‘복개’는 잘못된 발음이다. ‘복개’를 한자로 쓰면 ‘覆蓋’로서 이때 ‘覆’은 ‘덮다’의 뜻이며, ‘蓋’는 ‘덮다․덮개’의 뜻이다. ‘覆’은 두 가지 음으로 읽히는 데, ‘넘어지다․되풀이하다’의 뜻일 때는 ‘복’이라 읽지만, ‘덮다’의 뜻일 때는 ‘부’로 읽는다. 그러므로 ‘복개공사’는 ‘부개공사’로 발음해야 그 의미가 바로잡힌다.

 

按酒一切안주일체(안주일절×)

술집 앞에 흔히 ‘안주일절’이라고 써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술안주가 여러 가지 준비되어 있다는 뜻으로 써 놓은 것인데, 이는 한자를 잘못 읽은 것이다. ‘按酒一切’에서 ‘切’은 ‘체’로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온통․전부’의 뜻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切’이 ‘끊다․절박하다’등의 뜻으로 쓰일 때는 ‘절’로 읽지만, ‘一切(일체)’와 같이 ‘모든 것․온갖 것’을 의미할 때는 ‘체’로 읽어야 한다.

 

乾杯간배(건배×)

술자리에서 종종 “건배!”라고 하며 술잔을 부딪칠 때가 있다. 원래 ‘乾杯’의 뜻은 술잔의 술을 모두 비워 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술잔을 들었다가 조금만 마시고 내려놓는 것은 해당되지 않는다. ‘乾’자가 ‘건’으로 읽힐 때는 ‘하늘․건괘’등을 의미한다. 그러나 ‘乾杯’에서처럼 ‘마르다․말리다’의 뜻으로 쓰일 경우에는 ‘간’으로 읽어야 옳다. 예를 들면 ‘乾燥(건조:물기 없음)’도 ‘간조’가 그 본음이 된다.

 

統帥權통솔권(통수권×)

한 나라의 병력을 지휘․통솔하는 권력을 ‘국군통수권’이라고 한다. 여기서 ‘統帥權’은 그 한자의 의미로 볼 때 ‘통솔권’으로 읽어야 옳다. ‘帥’는 ‘장수’의 뜻으로 쓰일 때는 ‘수’로 읽히지만 ‘거느리다’의 뜻일 때는 ‘솔’로 읽어야 한다. ‘統帥權’에서 ‘帥’는 ‘率(거느릴 솔)’과 같은 뜻, 같은 음으로 쓰인다. 그러므로 ‘帥’의 음이 ‘통수권’으로 읽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생각(生覺×)

“내 생각은 이렇다.”할 때 ‘생각’이란 마음속에서 느끼는 의견을 말한다. 그런데 많은 우리말이 한자어라는 것에 너무 치우쳐, ‘생각’이 순우리말에도 불구하고 한자로 ‘生覺’이라고 쓰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깨달음(覺:깨달을 각)’을 생겨나게 한다(生)‘는 뜻으로 그럴듯해 보이지만, 억지로 갖다 붙인 한자어이므로 잘못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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